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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 딸을 사랑하는 조금 부족한 아버지 1. 이상하지만 따뜻한 아빠 환경 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용구' 는 지체장애인으로 말과 행동이 어눌하고, 일반 사람들 보다 지능이 조금 떨어지지만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 입니다. 그의 딸 '예승' 은 살뜰히 아버지를 챙기는 어른 스러운 딸로서 또래보다 똑똑하고 똑부러지는 면이 있습니다. 둘은 동네에 있는 캐릭터 매장에서 매일 세일러문 가방을 보며 돈을 모아서 '예승' 에게 꼭 사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월급을 받기 바로 전 날 다른 사람이 마지막 남은 세일러문 가방을 사는 것을 보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지만, '용구' 는 세일러문 예승이 꺼라는 이상한 말만 했고 당시 안에 있던 가족의 아버지에게 얻어맞고 맙니다. 그 가게 안에서 가방을 샀던 가족은 바로 경찰청장의 가족이었습니다. 그 또한 딸을 애.. 2023. 2. 23.
웰컴투 동막골 : 전쟁도 닿지 않은 순수한 마을 1. 모두가 하나되는 마을 6.25 전쟁 도중 인천 상륙작전이 성공한 뒤, 연합군의 한 전투기가 장비 고장으로 인해 강원도 깊은 산골 마을에 불시착을 하게 됩니다. 부상을 입었지만, 목숨은 건진 전투기 조종사 '스미스' 대위는 동막골이라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치료를 받고 그 곳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한편 대열에서 이탈해 몰래 건빵을 먹던 한국군 위생병 '문상상' 은 자신의 총을 목에 겨누며 자살을 시도하는 '표현철' 소위를 발견하고 그를 구합니다. '표현철' 소위는 전쟁 도중 사람을 죽이게 되는 것에 지쳐 탈영을 하고 자살을 시도했던 것 이었습니다. 그렇게 군에서 이탈하게 된 둘은 약초를 캐던 한 남자의 도움으로 동막골로 향합니다. 인근을 지나던 인민군 부대에서 연합군의 습격을 받고 살아남은 인민군 장교.. 2023. 2. 22.
변호인 : 국가는 국민입니다. 1. 상고 출신 변호사 송우석 사법고시를 준비 중인 '우석' 은 생계를 위해 막노동 일을 하며 고시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 국밥집에 외상으로 밥을 먹고 월급이 들어오면 밀린 밥값을 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자식이 태어난 날 그는 당장 병원비도 낼 수 없는 형편에 고시는 사치라고 생각해 공부하던 책을 중고 서점에 팔고 우울한 기분으로 다시 그 식당을 갔습니다. 다행히 병원비는 장모님이 내주셔서 당장 책을 판 돈은 갖고 있었지만, 자신이 몇년을 해 온 공부를 접으려 생각하니 우울한 기분 이었습니다. 그 때 가게 사장님이 밀린 밥값의 일부라도 내고 가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는 문득 공부를 포기하면 지금의 상황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식당에서 몰래 도망쳐 자기가 팔았던 책을 다시 사옵니다... 2023. 2. 21.
역린 : 그 때의 너는 살수 였느냐 1. 왕의 암살을 둘러싼 살수들의 이야기 사도세자의 아들로서 영조의 후대 왕이자 손자인 '정조' 는 즉위 첫 해 자신을 둘러싼 주변 세력들과 노론 벽파의 위협으로 인해 항상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직이 부터 항상 그런 위협 속에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의 문무를 갈고 닦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옷 속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있었으며, 밤에는 자신의 처소인 존연각에서 운동을 하고 밤 새 책을 읽으며 지냈습니다. 그는 아침마다 왕대비인 '정순왕후'에게 문안 인사를 올렸는데, '정순왕후'는 왕의 앞에서 맨 다리를 드러내기도 하고, 왕이 다치면 자신이 힘들어 진다고 노골적으로 위협을 드러냅니다. 또한 중신들은 경연을 폐지한다는 정조의 말에 왕은 항상 배워야 한다고 격하게 이야기 하.. 2023.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