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 요
다이키리는 럼 베이스의 칵테일로 그 이름 때문에
일본의 칵테일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사실은 모히또와 함께 헤밍웨이가 사랑한 두 가지
칵테일 중 하나로 쿠바의 칵테일 입니다.
IBA 레시피에 식전주로 등록이 되어 있을 만큼,
상큼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으로 널리 사랑을
받은 칵테일이며 프로즌 다이키리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 레시피
IBA 공식 레시피
- 화이트 쿠바 럼 60 ml ( 2 oz )
- 라임 주스 20 ml ( 2/3 oz )
- 고운 설탕 2 tsp
위의 재료들을 모두 얼음과 함께 8~10 초 가량
쉐이킹 한 다음 얼음을 걸러내고 차갑게 식힌
마티니 글라스에 담아낸다.
이후 라임을 가니쉬 한다.
조주기능사 레시피
- 라이트럼 52.5 ml ( 1 3/4 oz )
- 라임 주스 22.5 ml ( 3/4 oz )
- 고운 설탕 1 tsp
얼음을 넣은 세이커에 위의 재료들을 넣고
쉐이킹 한 다음, 얼음을 걸러내고 차갖게 식힌
마티니 글라스에 담아낸다.
* 바리에이션
다이키리에도 정말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주로 과일과 얼음을 블렌더에 갈아
프로즌 스타일로 선보여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헤밍웨이가 자주 들렸다는 엘 플로리리다
(El Floridita)에서 처음으로 과일을 사용해
바리에이션을 선보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당시에는 5가지 바리에이션이 전부였다고 합니다.
과일의 종류가 많은 만큼 바리에이션의
가짓수도 수십 가지이며, 그 중 딸기 프로즌
다이키리와 바나나 프로즌 다이키리는
이전 IBA 공식 칵테일에 등록되었기도 했습니다.
멕시코나 브라질 스타일의 식당이나 바의 경우
망고를 자주 사용한다고 합니다.
3. 기 원
다이키리는 그 기원이 명확한 칵테일 중 하나로,
크게 두가지 설화가 있습니다.
첫번 째는 1898년에 미국-스페인 전쟁 시기
엔지니어로 일하던 제닝스 콕스(Jennongs Cox)
가 산티아고 데 쿠바에 위치한 광산 마을
다이키리(Daiquiri) 에서 철광산 노동자들에게
배급되는 바카디 럼에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서
음료를 만들어 주곤 했는데 그 것이 바로
다이키리였다는 것 입니다.
다른 하나의 이야기는 제닝스 콕스의 손녀딸이
주장한 가설로서, 1896년 미국에서 방문한 손님을
대접하던 중 진이 다 떨어지자 대신 럼을 라임,
설탕과 섞어서 제공히던 것에서 유래했다는 것
입니다.
당시에는 럼 자체가 싸구려 술의 대명사처럼
쓰이던 때 이고 품질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라임과 설탕으로 이를 감추려 했다는 것 입니다.
아무튼 다이키리의 창시자가 제닝스 콕스 라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4. 발 전
한동안 다이키리는 쿠바에서 유명세를 떨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쿠바 내에서 전염병이
돌았습니다. 이때 미국의 의료장교 루시우스 존슨
(Lucius Johnson) 이 다이키리 마을에 조사를
목적으로 방문를 했고, 조사 중 제닝스 콕스로부터
다이키리를 대접받는데 이 것이 인상에 남았던
루시우스 존슨은 이후 본토로 돌아와 다이키리의
레시피를 자신의 바인 아미 & 네이비 클럽 (Army
& Navy Club) 에 가져와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이 것이 다이키리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퍼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1910년에 다이키리가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펼치기 시작했고, 당시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바나 호텔에서 판매될 정도의 인기를 자랑합니다. 중간에 시행된 금주법으로 잠깐 주춤하긴 했지만, 금주법이 끝난 이후 다시 이전만큼의 인기를 누리게 되고 1930년 여러 칵테일 책자에 다이키리가 실리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사보이 칵테일 북(Savoy Cocktail Book)>, <쿠바식 요리법(Cuban Cookery)>, <신사의 동반자(Gentleman’s Companion)> 등이 있는데, 이 저서들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며 마침내 IBA 공식 칵테일에 등록된 것 입니다.
5. 헤밍웨이 이야기
다이키리는 모히또와 함께 세계적인 작가인 '어니스트 헤밍웨이' 가 사랑한 칵테일 중 하나로 꼽힙니다.
훗 날 위조 문구로 판명되긴 했지만,
'나의 모히또는 라 보데기타데서, 나듸 다이키리는 엘 플로리디타에서. ( My Mojito im La Bodrguita, my Daiquiri in El Floridita.)' 라는 문구는 아주 유명합니다.
실제로 헤밍웨이는 당뇨가 있었기 때문에 설탕을 줄이거나 아예 넣지 않고, 럼을 2배로 넣어 드라이한 스타일로 마시기를 선호했고, 나중에는 여기에 자몽주스를 추가해서 헤밍웨이 스페셜이라는 칵테일로 즐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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