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단하게 만들기 좋은 칵테일로
오렌지 주스를 사용한 칵테일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 칵테일 문화가 갑자기 활발해진 시기가
금주법 시대였다고 하는데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술을 먹지 않는 것처럼 술에
여러가지 음료를 섞어서 먹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시절을 대표하는 칵테일 중 하나가
바로 스크류 드라이버 입니다.
스크류 드라이버 [Screwdriver]
1. 개 요
보드카 베이스의 칵테일로 칵테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주자 중 하나입니다.
통상적으로 술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베이스 술이 보드카 이기 때문에 도수가 약한 술은 아닙니다. 독한 줄 모르고 계속 먹다가 취할 위험이 많기 때문에 이 칵테일은 플레이보이, 레이디 킬러 라는 별명 또한 갖고 있습니다.
특히, 셰이커를 이용하여 만들었을 때는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서 더더욱 술 맛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2. 레시피
오래된 레시피는
- 보드카 1 oz ~ 1 1/2 oz ( 30 ~ 45 ml )
- 오렌지 주스 full up
하이볼 글라스에 얼음을 채운 뒤 보드카를 붓고
오렌지 주스를 풀업해 살짝 저은 후 가니쉬를 한다.
IBA 레시피는
- 보드카 5 cl ( 50 ml )
- 오렌지 주스 10 cl ( 100 ml )
얼음을 채둔 하이볼 글라스에 위 재료를 부은 뒤
살짝 섞고 가니쉬를 한다.
이와 같이 단순의 두 종류의 음료
( 보드카 & 오렌지 주스) 를 섞기만 하면 되는
아주 간단한 칵테일 입니다.
3. 참고사항
스크류 드라이버의 기원은 정확하게 나온 것은
없지만 가장 유명한 가설로는
러시아 광부들이 공구인 스크류 드라이버를
사용해 보드카와 오렌지주스를 저어서
섞어 먹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유명합니다.
또한, 이란레서 일하던 미국인이 감독관 몰래
술을 마시기 위해 보급되는 오렌지 주스에
보드카를 섞어 작업할 때 사용하던 스크류
드라이버로 저어서 만들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만화 '바텐더' 에서는 손님이 "오렌지 즙을
짜서 넣지 말고 싸구려 캔 주스와 보드카를
그냥 섞으라고, 이렇게 맛이 있으면 안돼!" 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위 유래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는 말 이기도 합니다.
스크류 드라이버는 그 재료가 간단해서
변형 칵테일이 쉽게 나오는 편인데,
갈리아노를 플로팅 하면
하이 월뱅어
피치 리큐르를 추가하면
퍼지 네이블
밑 부분에 그레나딘 시럽을 깔면
보드카 선라이즈
이렇게 간단하게 변형 칵테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모사 [Mimosa]
1. 개 요
미모사는 우리 나라에서는 흔하게 먹는 칵테일은
아니지만 외국에선 식전주로 유명한 칵테일 중
하나 입니다.
샴페인 또는 스파클링 와인과 오렌지 주스를 섞은
단순한 레시피의 이 칵테일은 그 색깔이 미모사
꽃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칵테일 입니다.
2. 레시피
- 오렌지 주스 잔의 1/2
- 샴페인 잔의 1/2
플루트 글라스에 오렌지 주스와 샴페인을
순서대로 부어주면 완성입니다.
섞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참고사항
미모사는 한번 개봉하면 보관하기 어려운 샴페인을 베이스로 하는 특성 상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칵테일 입니다.
하지만 드라이한 스파클링 와인이 있다면 오렌지 주스를 섞어서 먹어본다면 상큼함과 달콤함이 더해져 고급 스러운 맛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샴페인을 더 다양하게 즐겨보고 싶다면
샴페인과 흑맥주를 1:1 비율로 섞은 칵테일인
블랙벨벳으로 즐겨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만화 '바텐더' 에서는 동시에 두 가지 술을 부어 만드는 레시피를 순식간에 해내는 주인공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놀라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샴페인을 먹고 싶은 데 혹시 입맛에 맞지 않을 까봐 고민이 된다면 오렌지 쥬스나 흑맥주를 준비해서 미모사나 블랙벨벳으로도 즐겨본다면 부담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은 오렌지 주스라는
간단한 재료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을 소개드렸습니다.
특별한 날 항상 먹는 술이 아닌 이런 칵테일을
만들어서 마셔보는 것은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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