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짧고도 긴 하루의 시간
이른 아침 회사에서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앞두고 있는 '이안' 은 잠에서 깨서 출근 준비를 서두릅니다. 같이 일어난 여자친구 '사만다' 는 출근 준비하는 그를 유혹하며 좀 더 같이 있기를 원하지만, 사랑보다 일을 우선시 하는 '이안' 은 그녀를 달래고 출근 준비를 계속 합니다. '사만다' 는 서운해 하지만 더 방해하지 않고 아침 준비를 하는데, 평소에도 덜렁대는 성향이 있던 그녀는 커피 포트에 손을 데이고, 놀란 '이안' 이 다가와 얼음으로 손을 식혀줍니다. 평소 덜렁대던 자신을 탓하는 '사만다' 지만, 중요한 아침 자꾸만 방해를 받는 '이안' 은 점점 짜증이 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출근 준비를 마치고 같이 길을 나서는데, 지나가던 오토바이와 부딪혀 '사만다' 의 옷에 음료가 쏟아집니다. 아침부터 일진이 좋지 않은 '사만다' 를 위해 '이안' 은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하지만, 오늘은 저녁에 '사만다' 의 졸업 연주회가 있던 날 이었습니다. 애써 잊어버리지 않은 척을 하지만 '사만다' 는 이미 눈치를 챘습니다.
'이안' 은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출근을 했고, '사만다' 는 옷을 갈아입기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와보니 '이안' 이 프리젠테이션에서 사용할 서류파일이 그대로 있음을 발견합니다. 깜짝 놀란 '사만다' 는 친구의 도움으로 '이안' 의 회사에 찾아가서 서류 파일를 전해주려고 급히 회의실로 들어가지만, '이안' 은 이미 같은 모양의 서류 파일을 들고 있습니다. 이미 프리젠테이션 중이었던 회의실에 난입하게 된 '사만다' 는 인사를 하고 나오지만, 이미 프리젠테이션은 망해 버렸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을 실패로 끝내고 '이안' 은 친구들과 함께 맥주를 한잔 하러 펍에 갔습니다. 그 곳에서 친구가 여종업원에게 헌팅을 시도하다가 거절 당하고, 당구를 치던 친구는 자신의 맥주잔을 실수로 깨고 맙니다. '이안' 은 어차피 가야 했다며 펍을 나와 택시를 타고 '사만다' 의 연주회장으로 향합니다. 가는 길, 택시 기사와 나누는 대화 속에서 새삼 '사만다'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 '이안' 은 기사의 도움으로 꽃다발 까지 사서 연주회를 찾았고, 연주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둘은 식사를 하러 갑니다. 하지만, '사만다' 는 자신이 항상 2순위 인 것에 익숙해져가는 것이 싫다며 이별을 고하고 택시를 타고 가려 하는데, '사만다' 를 붙잡으려던 '이안' 은 머뭇 거리다가 결국 택시를 보내고 맙니다. 뒤늦게 따라가 보지만, '사만다' 가 타고 있던 택시는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삼나다' 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맙니다.
이렇게 갑작스레 '사만다' 가 죽은 뒤 '이안' 은 집에서 그녀의 일기를 읽어보게 됩니다. 그 일기장에서 그녀의 진심과 자신을 위해 작곡한 노래를 보게 된 '이안' 은 일기장을 안고 울면서 잠이 드는데, 다음날 아침 놀랍게도 일기장을 절대 읽지 말라는 '사만다' 의 목소리로 눈을 뜨게 됩니다. 거짓말처럼 '사만다' 가 살아서 돌아온 것 입니다. 놀란 '이안' 이 날자를 확인 해보니 '사만다' 가 죽은 어제로 돌아간 것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사만다' 에게 자신이 꾸었던 꿈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다시 출근 준비를 하는데, 자꾸 어제 일어났던 일과 조금은 다르지만 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오늘 아침 '사만다' 는 커피 포트가 아닌 고데기에 손을 데였고,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아닌 걸어가는 남자가 음료수를 쏟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사만다' 가 난입하지 않아 성공적으로 끝냈다는 것 입니다. 그 후 친구들과 찾은 펍에서도 계속되는 기시감을 느끼며, 오늘은 바로 어제의 반복된 하루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안' 은 '사만다' 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기 위해 런던을 떠나자고 이야기 합니다. 목적지는 '사만다' 가 정했는데, 그 장소는 바로 자신의 어릴 적 고향이었습니다. 그 곳에서 둘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며 서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은 '사만다' 의 졸업 연주회가 있기 때문에 런던으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이안' 은 그녀에게 행복한 연주회의 기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몰래 선물과 꽃을 준비하고, 그녀가 작곡했던 노래를 마지막 무대에 넣어주고자 연주단에게 요청 합니다. 그렇게 연주회가 시작되고, 모든 정기 공연이 끝난 뒤, '사만다' 는 자신이 작곡했던 악보를 보게 되고, '이안' 은 그녀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모든 조명을 꺼 줍니다. 긴장했던 '사만다' 는 노래를 시작했고, 마침내 자신이 작곡했던 곡으로 멋지게 공연을 성공했습니다. 연주회가 끝난 뒤 식사 자리에서 '이안' 은 선물을 하며 즐거운 분위기의 식사가 끝났고, 사랑을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제 시간은 흘러 택시에 타야 할 시간, '이안' 은 '사만다' 와 함께 택시에 타 사고의 순간 그녀를 살리기 위해 몸을 감싸 보호합니다.
2. 익숙함에 속아 소홀해 지기 쉬운 것
영화의 남자 주인공 '이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을 표현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는 못 할 것입니다. 그건 아마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계속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오늘은 소홀하더라도 나중에 잘 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이 누적되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단 하루의 시간이 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보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이 영화는 이야기 속 주인공은 그날 저녁 자신이 죽게 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녀를 이해하고 더욱 사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실제로는 언제 죽을 지 모르기 때문에 매 순간 순간을 영화 속 '이안' 과 같이 망설임과 귀찮음 보다는 사랑에 최선을 다 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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