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래에서 기다릴게
고등학생인 '마코토' 는 친구 '고스케', '치아키' 와 함께 항상 야구를 즐기는 단짝 친구입니다. 공부를 잘하는 의대 지망생 '고스케' 는 목표의식 없는 두 친구들을 걱정하지만, '마코토' 는 아직 미래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평범한 아이입니다.
'마코토' 는 평소에 스스로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7월 13일은 달랐습니다. 아침부터 지각할 뻔하고, 답을 하나도 적지 못한 쪽지 시험에 수업시간에 요리를 하다가 사고를 내 불을 낼 뻔하고, 길을 가다가 장난을 치던 남자아이에게 깔리기도 합니다. 이 날은 분명 TV에서 이야기했던 행운의 날이었는데 말입니다. 방과 후 주번인 '마코토' 는 과제를 걷어두기 위해 과학실로 향합니다. 과학실에서 누군가 칠판에 적어 놓은 "Time waits for no one" 이라는 글자를 보던 '마코토' 는 무슨 뜻인 지 잘 몰라 눈여겨보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비품실 안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려와 문을 열어보지만, 아무도 없고 반대쪽 문은 잠겨있습니다. 무언가 이상한 상황 속 호두 같이 생긴 물체가 눈에 띄고, 자세히 보기 위해 다가가던 중 비품실 안에 있던 누군가가 갑자기 움직여 놀라 넘어지는 바람에 그 물체에 팔이 닿게 됩니다. 그와 마코토는 아주 신비한 환상을 보게 됩니다.
이후 '치아키' , '고스케' 와 야구를 하던 중 자신이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지만, 둘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야구를 마친 후 마코토는 이모가 일하고 계시는 박물관으로 가던 중 내리막길에서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못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결국 자전거를 멈추지 못한 '마코토' 는 기찻길의 안전바와 충돌을 하고 그대로 튕겨져 나가고 맙니다. 기차와 충돌하기 바로 전, '마코토' 는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열차에 치이기 바로 전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놀란 '마코토' 는 이모의 박물관에 도착해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는데, 이모는 '타임 리프' 현상이라고 알려주며 자신도 이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며 설명한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 '마코토' 는 타임 리프 원리를 알기 위해 강가에서 뛰면서 시험을 하고, 타임 리프 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마코토' 는 자신이 겪었던 가장 불행한 날인 7월 13일로 돌아가 그날을 완벽한 하루로 바꿉니다. 아침엔 지각을 면하고, 시험도 완벽하게 풀어내고, 가사시간엔 미리 위치를 바꿔 자신이 실수하지 않게 피해 있고, 날아오는 남자아이를 마치 영화 '매트릭스' 와 같이 피해냅니다. 또한 동생이 먹어버렸던 푸딩을 먹는 다던가, 노래방에서 노래를 무제한으로 계속 부르는 등 소소한 재미를 위해 타임 리프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합니다. 이에 이모는 "마코토가 이득을 보는 만큼 손해를 보는 누군가가 발생하지 않겠냐" 며 충고하지만 '마코토' 는 시간을 다시 돌려 해결하면 된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하지만 순탄했던 시간도 잠시, 상황은 점점 꼬이기 시작하는데, 고스케가 어떤 여학생에게 고백을 받고 이를 거절합니다. 그날 야구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치아키' 와 '마코토' 둘이 남은 상황에서 '치아키' 가 갑작스레 고백을 합니다. 친구로만 생각했던 '치아키' 의 고백에 당황한 '마코토' 는 그 일을 없던 일로 만들기 위해서 몇 번의 타임 리프를 합니다. 다음 날 치아키를 짝사랑하는 친구 '유리' 와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마코토' 의 반응은 뚱하기만 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요리 실습을 할 때 자리를 바꿨던 '다카세' 군이 그 일로 인해 왕따를 당하고,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를 말리려고 뛰어가던 순간 '다카세' 는 네가 자리를 바꾸지 않았으면 이럴 일이 없었다며, '마코토' 를 향해 소화기를 던집니다. 그 순간 '치아키' 가 난입해 '마코토' 를 감싸지만 이때, 타임리프를 이용해 둘은 무사히 소화기를 피합니다. 하지만 튕겨나간 소화기에 뒤늦게 따라오던 '유리' 가 맞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치아키' 와 '유리' 는 가까워지며 사귀는 사이가 됩니다. '마코토' 는 '치아키' 에게 뭔가 야속함을 느끼지만, 다른 친구 '고스케' 는 자신이 외톨이가 될까 봐 여자친구를 만들지 않겠다고 해 감동을 받습니다. 이러한 일로 이모와 상담을 하던 중, 이모는 둘 다 만나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시간을 돌리면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를 하지만, '마코토' 는 그 건 사람의 마음을 갖고 노는 것 이라며 거부합니다. 이모는 여태껏 그렇게 다음 사람 마음은 개의치 않고 그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냐고 이야기하며 씩 웃습니다. 한편, 이모는 자신이 복원에 성공해 전시까지 하게 된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신기하게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이 그림은 아직 그 가치가 밝혀진 바가 없지만, 수백 년 전 혼란기에 그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마코토' 는 목욕을 하던 중 자신의 팔꿈치 쪽에 숫자가 새겨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90이라고 적혀있는 숫자를 보며 무슨 숫자인 지 잠시 생각하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습니다.
'마코토' 는 '고스케' 를 좋아하는 후배 '카호' 와 그 친구들에게 연인 사이로 오해받아 이야기를 하다가 '카호' 가 '고스케' 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 되고 둘을 이어 주기 위해 여러 번 타임 리프를 사용합니다. 이때 타임 리프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이제 실제 가능한 타임리프는 1번밖에 남지 않습니다. '마코토' 도 이제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날 과학실에서 마주친 것이 누구인 지 확인하러 갔다가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옵니다. 집으로 가려던 중, '카호' 를 태우고 가기 위해 자전거를 빌려가겠다는 '고스케' 의 문자를 본 '마코토' 는 그날이 바로 자신이 자전거 사고가 났었던 7월 13일 임을 깨닫고, 사고를 막기 위해 자신이 사고가 났던 길로 달려갑니다. 다행히 '고스케' 와 '카호' 는 보이지 않았고, 안심하고 돌아가던 중 '치아키' 의 전화를 받습니다. 그런데 그 전화에서 '치아키' 는 혹시 타임 리프를 하고 있냐고 물었고, 당황한 '마코토' 는 마지막 남은 타임 리프 능력을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이제 0이 된 팔의 숫자를 보고 더 이상 타임 리프가 불가능 함을 알게 된 '마코토' 는 마지막 기회를 이렇게 허무하게 써버린 것에 안타까워 하지만, 그 순간 자전거를 탄 '고스케' 와 '카호' 가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고장 난 자전거로 인해 둘은 가속이 붙어 멈추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마코토' 는 쫓아가다가 날아온 신발에 맞아 구르는 등 심하게 다쳤지만, 계속 멈추라고 애원합니다. 그때 갑자기 시간이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니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치아키' 는 고장 난 '마코토' 의 자전거를 끌고 나타납니다.
시간을 멈춘 것은 바로 '치아키' 였습니다. '치아키' 는 시간을 돌려 '고스케' 가 빌렸어야 할 그 자전거를 빼낸 것이었습니다. 사실 '치아키' 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었고, 시간 이동 장치를 통해 과거로 왔지만 이 장치를 어딘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이를 찾고 있던 중이라고 합니다. 과거에 온 이유는 바로 이모가 복원 중이던 그 그림을 보기 위해서였으며, 그 그림이 기록상 확실하게 볼 수 있다고 하는 시기가 지금 이었다고 합니다. 아직 그림은 못 봤지만 , 두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 돌아가지 않고 지내고 있었던 '치아키' 는 과거의 사람에게 시간 능력을 알게 하는 규칙을 어겨 곧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는 '고스케'와 '카호' 는 사고로 사망했었고 며칠을 울며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하는 '마코토' 를 위해 본인은 규칙을 어겨가며 마지막 능력을 사용한 것입니다. 다음날 그렇게 '치아키' 는 사라졌고, '고스케' 로 부터 '치아키' 가 자신을 이성적으로 좋아했다는 사실을 들은 '마코토' 는 자신이 그 고백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며 자책하고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 '마코토' 에게 이모는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코토' 는 마냥 기다리지 않고 맞이하러 달려갈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날 밤 상심에 빠져있던 '마코토' 는 자신의 팔에 붙은 무당벌레 덕분에 자신의 타임 리프 횟수가 다시 1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한번 마지막 타임리프를 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2. 시간을 달릴 수 있다면
이전의 영화 '어바웃 타임' 과 같이 시간을 달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만일 내가 시간을 오갈 수 있다면, 저는 분명 큰 부를 얻거나 명성을 얻기 위해 사용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내가 얻는 대가로 인해 다른 사람이 받게 될 영향 또한 생각하게 합니다. 내가 무심코 바꿔버린 일들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중요한 일에서만 그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음식을 더 먹거나, 노래방에서 무제한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는 순수한 소녀 '마코토' 가 그 능력을 갖게 된 것이 다행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발생할 리 없는 일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타임 리프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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