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 헬멧 속에서 세상 속으로 나온 어기

 

1. 우리의 시선이 달라져야 해

'어기' 는 태어날 때 얼굴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 태어난 뒤부터 총 27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얼굴은 남들과 다르고 흉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어기' 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기' 는 자신의 얼굴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무서워 헬멧을 쓰고 다니기 일수었지만, 과학을 좋아하는 똑똑한 소년 이었습니다. 또한 자상한 아버지와 용감한 어머니, 다정한 누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성장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어기' 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에 부모님은 '어기' 를 학교에 보내기로 합니다. 더이상 집 안에서만 갇혀 살 수는 없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과의 경험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어기' 가 학교에 처음 가는 날, 온 가족의 모든 관심은 자연스레 '어기' 에게 쏠립니다. 하지만 누나 '비아' 또한 절친이었던 '미란다' 와 영문도 모르고 멀어지면서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편, 처음 학교에 간 '어기' 는 자신의 외모 탓에 멀리하고 상대해 주지 않는 친구들과 대놓고 자신을 괴물이라고 놀리는 친구들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우울한 모습의 '어기' 를 보고 부모님은 그를 달래주고 다시 용기를 내어 학교 생활을 하자고 응원합니다.
그런 '어기' 의 학교 생활에 한줄기 빛이 생깁니다. 바로 자신을 도와주고 함께 해주는 친구 '잭' 이었습니다. 둘은 친한 친구가 되어 집에도 찾아오고 '어기' 는 즐거운 학창 시절을 시작합니다.
'비아' 는 친구 '미란다' 와 멀어지면서 우연히 만난 '조나단' 의 추천으로 연극부 오디션을 보는데, 사이는 어색해 졌지만 '미란다' 와도 함께 연극부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기' 가 가장 좋아하는 할로윈 데이, '스크림' 분장을 하고 학교에 찾아간 '어기' 는 친구 '잭' 이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듣게 됩니다. 사실 '잭' 은 교장선생님의 부탁을 받아 잘 대해준 것이었고, 그 뒤로 '어기' 가 자꾸 따라다닌 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에 실망한 '어기' 는 몸이 안 좋아졌고, 학교 생활에 고민이 많은 '비아' 와 단 둘이 시간을 보내려 했던 엄마는 급하게 '어기' 에게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어기' 는 집에 돌아오지만 풀 죽은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비아' 는 자신이 '미란다' 와 멀어진 이야기를 하며 '어기' 를 위로하고 당당하게 살으라고 이야기 합니다.
다음날 홀로 식사를 하는 '어기' 에게 '사라' 가 친하게 지내자며 이야기를 합니다. 당당한 그녀는 주변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어기' 와 친구가 되었고, '어기' 는 '잭' 과 멀어지게 된 이유를 그녀에게 이야기 합니다. 사실 교장 선생님이 잘 대해주라고 한 건 사실이었지만, '잭' 은 '어기' 와 함께 어울리면서 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게 친구가 되어가던 중에 갑자기 달라진 '어기' 의 태도로 인해 그 이유가 궁금했던 '잭' 은 '사라' 에게 왜 그런것인지 물었고, 할로윈 데이 때 자신이 한 이야기를 '어기' 가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잭' 은 예전에 둘이 같이 했던 게임 속에서 '어기' 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그렇게 둘은 다시 친구가 됩니다.
한편 '비아' 는 연극부 연말 공연 오디션을 보았는데, 주인공 역할을 하는 '미란다' 의 대역을 맡게 됩니다. 우울해 하는 그녀를 '조나단' 은 달래주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있다고 응원하며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사실 '미란다' 는 '비아' 가 싫어서 멀어졌던 것이 아니라, 가족과 단란하게 지내는 그녀의 모습을 평소에 부러워 했고 여름방학 캠프에서 자신이 '비아' 의 입장인 척 연기 했던 사실이 부끄러워서 말을 걸지 못했던 것 이었습니다.
'어기' 는 학교에서 떠난 캠프에서 불량 학생들을 따돌리며,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과도 친구가 되었고, 점점 친구가 늘어나며 즐거운 학창 시절을 이어갑니다.
'비아' 의 연말 공연 당일, 주인공 이었던 '미란다' 는 '비아' 에게 그 역할을 넘겨주기 위해 갑자기 공연을 못하겠다고 이야기 했고, 진심 어린 연기를 선보인 '비아' 는 모두의 성원을 받게 됩니다.
또한 '어기' 는 졸업식 날 가장 모범생 이라는 상을 받으며 학교를 졸업 합니다.

2. 마음 따뜻해 지는 이야기

'어기' 의 외모는 항상 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의 소년은 자신의 남들과는 다른 외모와 그로 인해 받게되는 따가운 시선을 혼자 감당해 내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어기' 의 가족들은 이런 '어기' 가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부모님들은 그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나인 '비아' 의 모습은 사뭇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도 아직 부모의 관심이 필요한 어린 학생이지만, 모든 관심이 '어기' 에게 집중 되어도 동생을 시기하지 않고, 오히려 응원 하면서 사랑으로 대하는 모습은 인상 깊게 남습니다. 단순히 '어기' 혼자만의 성장이 아닌,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 성장해 가는 마음 따듯한 이야기 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