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Movies

보헤미안 랩소디 : 남자들도 울면서 나오는 '퀸' 의 이야기

by yeonje 2023. 2. 2.
반응형

1. 지금도 들려오는 명곡들이 가득한 영화

1980년대를 풍비했던 희대의 밴드 '퀸' 의 이야기. 그 중에서도 그 천재성과 노래 실력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안타까운 삶을 살았던 '프레디 머큐리' 의 이야기 입니다. '프레디' 는 공항에서 수하물을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더 많은 앞니의 개수로 인해 튀어나온 구강구조를 갖고 있어 말할 때 발음이 어눌하다는 것 입니다. 그는 함꼐 밴드를 할 친구들을 찾아 저녁 시간이면 학교 근처 펍을 돌아다니곤 합니다. 그러다 알게된 실력이 뛰어난 인디 밴드인 '스마일' 사람들에게 곡을 주려고 하지만, 메인 보컬을 잃게된 밴드는 거절을 합니다. 하지만 이 것을 기회로 생각한 프레디는 본인의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스마일' 밴드에 메인 보컬로서 합류하고, 기타리스트와 드러머 밖에 남지 않았던 밴드는 베이시스트도 합류 합니다. 펍을 다니며 알게 되어 연인으로 발전한 '메리' 가 보고 있는 첫 공연에서, 그는 마이크를 뽑아드는 등 인상적인 퍼포먼스와 구강구조로 인해 남들보다 높은 음역대를 가진 본인의 보컬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칩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순회 공연을 다니지만, 이런 공연 만으로는 더 발전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 프레디는 밴드의 이동 수단인 벤을 팔아 데모 앨범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데모 앨범 녹음 시 제작자들의 눈에 띈 밴드는 더 활동 분야를 넓히고, 밴드명을 '퀸(Queen)' 으로 변경합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속사 까지 생겨 앨범 작업 및 방송, 공연 활동 등을 하며 밴드의 인기를 점점 더 얻게 된 '퀸' 은 미국으로 투어를 가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당시 '메리' 에게 프로포즈를 하며 결혼을 꿈꾸던 '프레디' 는 미국 투어 중 자신의 내면에 다른 욕망이 있음을 점점 깨닫게 되는 시기를 맞이합니다. 미국 투어에서 알게 된 본인의 동성애적 성향은 뒤로한 채, '퀸' 은 다음 앨범을 위해 외딴 시골에서 준비 작업에 돌입합니다. 이 곳에서 '프레디' 의 실험적인 시도로 인해 완성된 '오페라틱 락' 음악인 길이 6분의 '보헤미안 랩소디' 라는 곡이 탄생합니다. 이 곡에 대하여 최상의 결과물로 여겼던 밴드와는 달리, 소속사 및 사람들의 초기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보헤미안 랩소디' 는 대 성공을 거두고 '퀸' 은 전보다 더한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의 성향을 완전히 깨닫게 된 '프레디'는 메리에게 본인의 성향을 고백하고, 둘은 연인으로서의 끝을 맞게 됩니다. 더이상 연인은 아니지만, '메리' 는 친구로서 프레디를 계속 도와주며 둘의 관계는 이어집니다. 이렇게 성공 가도를 달리는 '퀸' 이지만, '프레디' 의 문란한 사생활과 밴드 참여 태도로 인해 불화가 계속 되며 점점 위기를 향해 다가갑니다. 결국 '프레디' 는 밴드를 벗어나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선언하고, 밴드 멤버는 이에 배신감을 느끼지만 '프레디' 의 솔로 활동을 막지는 못합니다. 그렇게 홀로 가수 활동을 하며, 문란한 사생활을 즐기던 그는 본인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그의 주변에서 문란한 사생활을 종용하며 다른 인간관계를 차단했던 '폴' 의 실체를 알게 되고 '메리' 의 도움으로 인해 그가 밴드로서 전 세계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대규모 공연인 '라이브 에이드' 에 초청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는 이미 밴드를 나와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했지만, '라이브 에이드' 참가를 위해 밴드 멤버들과 화해를 시도하고, 결국 화해에 성공해 공연 참가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본래의 컨디션이 나오질 않았고, 결국 그는 멤버들에게 본인의 병을 고백하며 이전과 같이 대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대망의 공연날, 지금까지도 전설로 회자되는 멋진 공연을 실시한 밴드 '퀸' 은 그야말로 전설적인 무대를 남기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마지막 장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마지막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을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여길 것 입니다. 주인공의 사소한 행동부터, 피아노 위의 맥주잔과 같은 세세한 소품들, 관객 및 스태프의 인원 배치 모양까지 실제 공연장을 거의 완벽하게 담아 내었으며, 그 감동 또한 그대로 전달합니다. 실제로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떼창을 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았던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Radio GaGa' 를 부를 때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하는 동작들과, 많은 패러디를 남겼던 '에~~오' 장면, 이어지는 'We are the champion'

곡은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영화는 '프레디 머큐리' 의 서사적인 측면도 분명 담아내고 있지만,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마치 밴드 '퀸' 의 공연 현장에 있었던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