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궁지에 몰린 형사들의 특별한 잠복
상가 건물 안 어두운 도박장 안에서 도박을 하고 있는 일행이 있습니다. 그 중 한명은 마약 중개상으로 본인도 마약을 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담배 연기로 인해 폐질환 걸리겠다고 이야기 하며 닫혀있던 창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창 밖에 나타난 것은 줄에 매달린 한 여성이었습니다. 줄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잡아달라고 이야기 하는 그녀는 마약반 소속 '강형사' 였습니다. 마약 중개상을 잡으려고 벽을 타고 내려오고 있던 것인데, 다른 창문을 열어보니 그 곳에는 점점 더 내려가고 있는 '고반장' 이 있었습니다. 모양빠지게 뭐 하고 있냐는 마약 중개상 '환동' 에게 유리창 꺠고 들어가면 그 돈은 누가 내냐고 반박하는 그들은 경찰서 '마약반' 대원들 입니다. 도망치려던 '환동' 에게 밖에도 형사들이 매복 되어있다고 이야기 하자, 그는 가방에 담요를 구겨 넣으며 창문으로 뛰어 내리려고 합니다. 형사들이 돌입하려는 순간 '환동' 은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형사들은 이를 뒤쫓기 시작합니다. 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영호' 와 '재훈' 도 밖으로 나와 '환동' 을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이 때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강형사', '영호', '재훈' 곁으로 스쿠터를 탄 '마형사' 가 이들을 추월합니다. 횡단보도에서 '환동' 의 앞길을 막은 그는 수갑을 채우려고 하는데, 마침 수갑을 놓고 와서 전기 충격기를 맞고 다시 그를 놓칩니다. '환동' 은 차를 훔치기 위해 여성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차에 올라탔는데, 그 여성 운전자가 용감하게 다시 그를 잡아 끌어내고 차를 타고 가는 바람에 다시 뛰어서 도망치게 됩니다. 그렇게 달아나던 그는 길을 건너다가 마을버스에 치이고 마는데, 이 때 뒤를 따라오던 차들이 연쇄 충돌 하여 16중 사고가 발생을 했고, 심지어 마지막에 추돌한 차량은 천천히 스스로 와서 부딪히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마약반은 창문이 깨지는 비용까지 걱정했었지만, 의도와는 다르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서장실로 불려갑니다. 그 곳에서 그들은 생각없이 해맑은 모습을 보이며, '강력반' 이 '마약반' 일 까지 다 했다고 질책을 받습니다. 그렇게 최후 통첩까지 받고 나온 '마약반' 은 같은 반장에서 과장으로 승진한 '강력반' 최과장을 만나고 왜 공조 안했냐고 따졌지만, 과장 승진 회식으로 소고기를 먹는다는 말에 너나할 것 없이 따라나섭니다. 대원들은 염치불구하고 맛있게 고기를 먹고 있는데, '강력반' 최과장이 마약반 '고반장' 에게 정보를 건네줍니다. 그 정보는 마약계의 거물 '이무배' 의 부하였던 조직폭력배 '홍상필' 이 마약 사범들을 모아놓고 대기하고 있는 장소였습니다. 그 곳에서 '이무배' 를 잡는다면 경찰인생 핀다면서 선배를 위해 정보를 준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마약반' 의 잠복이 시작됩니다. '이무배' 의 출현을 기다리며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건물 옥상에서 염탐을 하던 '마형사' 가 감시하던 건물 위층 아주머니로 부터 스토킹으로 신고를 당하며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얼굴까지 노출되어 버려서 이후에는 맞은편 치킨집에서 잠복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매일 질릴정도로 치킨을 먹으면서 잠복을 하고 있었는데, 창밖으로 '이무배' 를 발견합니다. 치킨을 가져다 주는 주인을 재치있게 눈치게임으로 속이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려던 찰나, 자신들이 잠복하던 치킨집이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앞 건물에서만 치킨을 시켜먹고 장사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르 들은 그들은 수사지원비를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고반장' 은 자신의 퇴직금을 털어 가게를 인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수사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갑자기 손님이 많이 오기 시작합니다. 하루에 13팀이나 찾아왔는데, 재료가 없다며 모두 돌려보내는 것이 더욱 이상하지 않냐며 '마형사' 가 그냥 치킨을 팔자고 이야기를 하지만 바로 묵살됩니다. 그 때 '마형사' 를 스토커로 신고했던 아주머니가 들어오는데, 재료가 없다고 설명하던 찰나 자신들의 표적인 마약사범들이 치킨을 사기 위해서 찾아옵니다. 어쩔 수 없이 재료가 없어서 다음에 와달라고 이야기한 그들은 결국 치킨을 팔기로 계획하는데, 각자 치킨을 튀겨서 콘테스트를 거친 결과 '마형사' 의 치킨이 맛이 있어서 주방장으로 당첨됩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첫 손님을 받았는데, 하필 손님이 후라이드가 아닌 양념치킨을 주문합니다. 본가가 수원에서 왕갈비 가게를 하시는 '마형사' 는 기지를 발휘해 치킨에 갈비 양념을 묻힌 '수원왕갈비통닭' 을 내놨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맛집으로 소문나 손님들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방송국에서도 찾아와 방송출연을 시켜준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입니다. 가게 운영만으로 일손이 부족해져 정작 중요한 '이무배' 에 대한 수사까지 차질을 빚습니다. '이무배' 를 발견하고 차량으로 쫓아가던 '영호' 는 아무도 연락이 되지 않아 결국 '이무배' 를 놓치고 돌아와 다른 대원들에게 화를 내는데, 다들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이제 겨우 쉬기 시작했다며 서로의 힘듦을 이야기 합니다. 결국 그들은 치킨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합니다. 수사에 더 집중하기 위한 방책이었는데, '황제치킨', '허세치킨' 으로 소문이 나버려 손님은 끊이지 않고 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일본 단체관광객들에겐 '럭셔리치킨' 으로 유명해져 단체손님도 올 정도로 더욱 바빠져만 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 것이 좋은 점도 있었는데, 번 돈으로 와이프에게 명품 가방을 사다준 '고반장' 은 먼저 씻고 나오겠다는 와이프를 무서워 하지만 오랜만에 그런 대접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일전에 방송출연을 제안했던 피디가 거절에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방송이 나와버립니다. 이후 손님은 뚝 끊어져 버리고, 경찰서에도 소문이 나서 정직 처분을 받게 됩니다. 더군다나 위험한 경찰 이제 그만하고 퇴직금으로 작은 가게를 열자고 이야기하는 '고반장' 의 아내에게 이미 퇴직금을 다 써버린 이야기를 털어놓자 이혼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정직중인 그는 계속해서 치킨 장사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한편 중개책 '환동' 의 검거로 인해 마약 공급에 차질이 생긴 '이무배' 일당은 '이무배' 의 친구지만 적대세력인 '테드창' 으로 인해 새로운 방안의 모색이 필요한데, 일당 중 한명인 '정실장' 이 방송을 보고 '수원왕갈비통닭' 을 공급책으로 이용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마약반' 형사들의 치킨집은 전국 프렌차이즈 가게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정실장' 을 의심하던 '영호' 도 그의 뒷조사를 한 뒤 합류 했고, 공개 행사까지 하면서 프렌차이즈 가게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의도와는 달리 치킨의 소금으로 위장한 마약이 유통되는 루트가 되어버렸고, 분점들은 마약 조직원들의 거친 언행으로 인해 이슈가 되어버립니다. '마약반' 형사들은 할 수 없이 분점의 기강을 잡기 위해 시찰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치킨을 한번에 20마리 씩 배달 하는 모습도 있고, 심지어 치킨을 받은 고객이 무언가를 꺼낸 뒤 치킨은 버리고 들어가는 모습까지 봅니다. 또한 고객들이 주문하는 장소가 목욕탕, 당구장, 음침한 폐건물 등 무언가 익숙한 장소였습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들은 가스검침원, 인터넷 기사, 목욕탕 세신사로 위장해 '수원왕갈비통닭' 의 고객들을 조사했는데, 자신들의 치킨이 바로 마약의 유통 루트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규모 또한 일반 작은 조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을 감안했을 때 '이무배' 또는 '테드창' 에게 이용되었던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이무배' 는 한국 국내에서의 유통은 손을 뗴고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 자신이 만들어 놓은 '수원왕갈비통닭' 의 프렌차이즈를 '테드창' 에게 팔기 위해서 찾아갑니다. 이미 '테드창' 은 피자가게를 통해 마약을 유통하고 있었는데, '피자나라 치킨공주' 를 하자는 거냐며 조롱하던 그는 조사를 해본 뒤 해당 프렌차이즈를 인수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마약반' 의 사고뭉치 '마형사' 가 분점 시찰을 돌던 중 같이 어울려 도박을 하다가 잡히고 정체가 드러나게 되었는데, '이무배' 는 모든 것을 '테드창' 에게 떠넘기고 중국으로 도망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마형사' 는 겉보기와는 달리 유도 국가대표 출신 형사였고, 평소 '마형사' 를 감시하기 위해 커플 위치추적 앱으로 서로 연결해 놓았던 '강형사' 는 '마형사' 를 구하기 위해 이동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마약반' 형사들은 출동하는데, 막내인 '재훈' 은 자신들의 소금에서 나온 것이 진짜로 마약이 맞는 것인지 맛을 보다가 헤롱헤롱해 진 상태였습니다.
'마형사' 는 탈출에 성공해 '이무배' 와 '테드창' 의 거래 현장에 도착했고, 휴대폰을 이용해 경찰 사이렌 소리를 울리며 거래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후 도착한 '마약반' 형사들과 합류해 국내 최대의 마약 조직인 '이무배' 와 '테드창' 을 동시에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합니다.
2. 치킨이 생각나는 영화
영화 극한직업은 숨돌릴 틈 없이 빠른 전개와 계속해서 펼쳐지는 코믹적인 요소로 인해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또한 극중에서 나온 '수원왕갈비통닭' 은 실제 치킨 가게가 생기고, '갈비통닭' 의 유행을 일으켰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마약반' 의 좌충우돌 '이무배' 검거 이야기와 끊임없이 펼쳐지는 재미 요소로 천만 관객을 넘긴 언제나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치킨 요리 선발 콘테스트 장면을 보면 어떤 시간에 보더라도 치킨이 먹고 싶어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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