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자기 사라진 그녀를 찾아서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시부모님 댁에 청첩장을 드리러 가던 '문호' 와 '영선' 은 휴게소에 잠시 들러서 커피와 먹을것을 사기로 합니다. 그러나 '문호' 가 휴게소에서 커피를 사고 먹을 것을 사 온 사이에 차 안에서 기다리던 약혼녀 '영선' 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차에 시동도 걸려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사라진 그녀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문호' 는 휴게소를 찾아 헤메지만 결국 그녀를 찾지 못하고 고향집에 가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옵니다. 경찰에 실종 신고도 해 보았지만, 다급해하는 '문호' 와는 달리 경찰들의 반응은 미지근 하기만 합니다. 이후 '문호' 는 그녀의 자취방으로 가보지만 그 곳은 도둑이 들었던 것처럼 짐들이 어지러이 돌아다니고 있고, 그녀의 흔적은 사라지고 없습니다. 또한, 그녀를 찾기위해 찾아간 그녀의 회사에서 받은 이력서를 통해 그녀의 전 직장에 연락을 해보지만 그 모든 것은 다 거짓이었습니다. 결국 '문호' 는 혼자 힘으로는 그녀를 찾아낼 수 없다고 생각해 전직 경찰인 사촌형 '종근'을 찾아가 도움을 청합니다. '종근' 은 그녀의 자취방으로 다시 찾아가 확인을 해 보지만 '영선' 은 자신의 흔적을 지문까지 모조리 제거해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녀의 흔적을 찾지 못했고, 이에 '종근' 은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렇게 그들은 '영선' 의 흔적을 찾아가고 있지만, 알아낸 사실은 사실 그녀의 이름은 '영선' 이 아니고, 어렵게 지내다가 어머니의 사망보험금을 탄 '영선' 의 행세를 하고 있던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에 '종근' 은 그녀가 살인범일 수도 있다고 '문호' 에게 경고하지만,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 '문호' 는 불안하지만 그 것을 믿지 않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하지만, 결혼 약속을 했던 그녀의 본명조차 모르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렇게 그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문호' 의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덕분에 발견한 증거를 통해 그녀의 이름이 '차경선' 이라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녀는 이미 결혼했다가 이혼을 했던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문호' 는 그녀의 전남편을 만나보기로 하고 경남으로 찾아가는데, 그 곳에서 '경선' 의 힘들었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릴 적 가족 뿔뿔이 흩어져 성당의 고아원에서 자란 그녀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하며 자랐고 , 전남편을 만나 결혼했지만 사채업자들로 부터 돈을 빌린 그녀의 아버지로 인해 시달리게 됩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사채업자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그녀의 가정은 파탄에 이르게 되고, 그녀는 이혼을 한 뒤 사채업자들에게 잡혀 유흥 업소에서 일을 합니다. 가까스로 달아난 그녀는 지인의 도움으로 서울로 도망쳐 살아가게 되는데 사채업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새로운 신분이 필요했고, 자신의 고객리스트를 빼돌려 그 중 연고가 없는 '영선' 을 타겟으로 삼고 접근한 뒤 그녀를 살해하고 '영선' 으로 살아왔던 것 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앞둔 날 휴게소에서 은행의 전화를 받은 그녀는 모든 것이 들통날 까 두려워 달아났던 것 이었습니다.
'문호' 는 모든 사실을 알게된 뒤에도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접지 못하고 힘들어 하고 있고, '종근' 은 경찰에게 자료를 넘기고 수사 진행을 부탁합니다. 이후 '경선' 의 다음 타겟이라고 생각되는 전 회사 리스트의 다른 무연고자인 '임정혜' 를 찾아갑니다. 그녀도 또한 사라진 '영선' 과 마찬가지로 우편물이 뜯어져 있는 등 기이한 일을 겪고 있으며, 그녀를 쫓아다니던 스토커로 부어 '경선' 이 그녀을 노리고 있음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수사를 진행해나가던 중 '경선' 과 '정혜' 가 만나기로 한 날, '문호' 는 병원 간호사로 부터 '호두엄마' 가 친구와 놀러가기로 했다고 하며 케이지를 찾으며 하는 말에 놀라고 맙니다. 자신 병원의 고객인 '호두엄마' 도 같은 일을 겪고 있던 것 이었습니다. 이에 '경선' 의 진짜 다음 표적은 '호두엄마' 사는 사실을 눈치 챈 '문호' 는 단독으로 그 둘이 만나기로 한 용산역으로 향합니다.
2.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싶었던 사람
어린 시절부터 불행한 시기를 겪고, 가까스로 찾은 행복마저 가족들의 잘못으로 인해 잃어버리고 만 '경선' 은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합니다. 사람을 유인해 살인하고 신분을 갈취한 악독한 살인범인 극 중 '경선' 이 한편으론 안쓰럽게 느껴지는 이유 입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현실을 벗어나고자 살인을 택한 것 입니다. 물론 그 행동이 맞다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안타까운 인생은 무언가 먹먹함을 느끼게 합니다. 모든 것을 알고도 그녀를 계속 사랑하는 '문호' 의 마음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안타까운 그녀의 인생은 잘못된 길을 갔을 지언정 불쌍하게 생각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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