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이 불러온 비극
직장인 '오대수' 는 아내와 딸을 둔 평범한 직장인 가장입니다. 딸의 생일인 어느날 선물로 하얀 날개를 사고 술을 마신 '오대수' 는 술버릇으로 인해 경찰서로 잡혀갑니다. 자신의 이름을 오늘만 대충 수습하자 라고 이야기 하며, 오늘은 수습이 안된다고 경찰서 안에서도 난동을 부리는 그를 친구 '주완' 이 찾아와서 데리고 나갑니다. 집에 가기 전 공중전화에서 딸과 전화를 하는데, '주완' 을 바꿔주고 잠깐 기다리는 사이 '오대수' 는 딸에게 줄 선물을 남긴채 사라집니다. 눈을 떠보니 그 곳은 철문으로 된 독방이었습니다. 밥으로는 매일 군만두만 넣어주는 그 곳에 영문도 모르고 갇힌 '오대수' 는 자신이 왜 여기에 있으며, 언제까지 있어야 하는지 밥을 넣어주는 사람에게 물어보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습니다. 기약도 없이 갇힌 채로 시간은 지나가고, '오대수' 는 어느날 티비에서 자신의 아내가 살해되었으며, 자신이 살해 용의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자신의 몸을 개미가 뒤덮는 환각을 보게 되고, 자살 시도까지 하지만 가스가 새어나와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다시 깨어나면 모든 치료도 되어있습니다. 더는 희망도 없이 티비를 보며 시간만 보내던 그는 어느날 군만두에서 젓가락이 3개가 들어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처음엔 옆 사람은 젓가락 하나로 먹겠구나 정도로만 샌각했다가, 문득 생각을 바꿔 그 한개의 젓가락을 이용해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또한 탈출 이후를 위해 자신의 몸을 단련합니다. 그러곤 그동안 자신이 원한을 샀던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합니다. 작성하고 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평탄했다고 생각했던 본인의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시간이 흘러 15년이 된 어느날, 드디어 벽돌 하나를 파내고 바깥에서 흘러 내리는 빗물을 받아마실 수 있게 됩니다. 탈출의 희망은 점점 커졌고, 한달 뒤면 탈출할 수 있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던 중 다시 방에는 가스가 나오고 그는 정신을 잃습니다.
하지만 '오대수' 는 자신이 갇혀있던 그 방이 아니라 어떤 건물 옥상에서 눈을 뜹니다. 본인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건 아니지만 어쨌든 15년이나 갇혀있던 그 방에서 탈출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 곳에서 마침 자살을 하려던 남성을 만나는데, 뛰어내리련느 그를 붙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주진 않았고, 그가 아래로 내려온 뒤 자살을 시도했던 남자는 결국 뛰어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대수' 는 이미 살인 용의자이기 때문에 마땅히 갈 곳이 없습니다. 거리를 헤메다 한 일식집 앞에서 수조를 바라보는 그에게 노숙자가 찾아와 지갑과 휴대폰을 건넵니다. 그는 그 것을 받아들고 식당으로 들어가 살아있는 것을 먹고싶다며 주문합니다. 그 곳에 있던 요리사 '미도' 는 오랜만에 왔다며 낯이 익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때 아까 받은 휴대폰이 울리고 '오대수' 는 누구냐고 물어보지만 직접 찾아보라는 말만 들려옵니다. 그리곤 '미도' 가 가져온 산낙지를 손질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뜯어먹는데, 그 때 '미도' 가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고 '오대수' 는 그대로 기절해버립니다.
다시 눈을 뜬 곳은 놀랍게도 '미도' 의 집 이었습니다. 정신을 잃은 그를 '미도' 가 데려온 것 이었고, 자신이 기절해 있던 사이 약까지 넣어 주었으며 자신의 일기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화장실 문이 잠기지 않는다며 음흉한 생각 하지말라고 하곤 칼을 들고 볼일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들어간 '오대수' 는 칼등에 맞고 다시 나오고 맙니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떠나려는 '오대수' 에게 '미도' 는 자신도 사실 싫지 않지만 당황한 것이니까 나중에 자신이 '보고싶은 얼굴' 이라는 노래를 부르면 그것이 신호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후 둘은 먼저 자신이 갇혀있었던 곳을 찾기 위해, 근방의 중국집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또한 자신의 딸이 입양되어 있다는 곳의 연락처와 아내가 묻힌 묘지를 찾아냅니다. 하지만, '오대수' 는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 놈을 찾아내고 난 뒤 찾아가겠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어느날 집에서 화상채팅을 하는 '미도' 를 봤는데, 대화 상태인 '에버그린' 이라는 사람이 자신을 알고 있는 것을 보았고 '미도' 를 의심해 혼자 행동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찾은 중국집 자청룡에서 자신이 먹었던 만두를 찾아냈고, 15년이나 갇혀있었던 7.5층을 알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그 곳에서 자신을 가뒀던 운영자의 이빨을 뽑는 고문을 해 자신을 가두는 것을 요청했던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테이프를 찾아냈고, 이후 15년 간 단련해 온 격투실력을 발휘하며 부상을 입었지만 그 곳을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는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쓰러지고 마는데, 그 때 지나가던 행인이 자신을 택시에 태워서 '미도' 의 아파트로 보내주었고,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 사람으로 인해 그 놈이 자신을 가뒀던 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눈앞에서 그를 놓쳐버린 것 입니다. 그렇게 그는 '미도' 의 치료를 받고 녹음 테이프를 들어보는데, 그가 이야기 하는 자신의 죄목은 바로 말이 너무 많다는 것 이었습니다. 다음날 자신의 오랜 친구인 '주완' 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데, 그 때 접속한 채팅을 통해 자신을 가뒀던 '에버그린' 이라는 아이디의 사람과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는 '미도' 가 그의 조력자라고 판단해 그녀를 묶어놓고 심문을 하고 있었는데, '주완' 의 전화가 걸려와 채팅을 했던 사람의 IP 소재지가 '미도' 의 집 맞은편 이라는 사실을 듣게됩니다. 서둘러 그 곳에 가니 자신을 택시에 태워 보냈던 그 사람이 경호원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놈은 자신이 누군지 직접 말해주는 건 재미가 없다며, 자신이 누구고 왜 그랬는지 7월 5일 까지 알아내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대수' 는 그를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그러면 왜 그랬는 지를 알 수 없게 되고, 고문을 하려고 해도 그 사람은 인공심장을 리모컨으로 간단히 정지시켜 버릴 수 있어서 고문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의 이야기 대로 그놈의 정체를 알아내는 수 밖에 없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나가기 전, '미도' 를 너무 오래 묶어놓은 것이 아니냐며 이야기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다시 '미도' 의 집으로 가보니 7.5층에서 봤던 일행이 미도를 잡아놓은 상태였습니다. 결국 '오대수' 도 붙잡혀 고문을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방금 전 본 '에버그린' 의 경호원이 돈을 들고 찾아와 무사히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둘은 렌트카를 타고 도망치기 시작하는데, 가던 중 '미도' 가 자신이 신호라고 이야기 했던 노래를 부르고 둘은 인근의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하지만 다음날 숙소에서 눈을 뜬 두 사람 앞에 상자가 놓여져 있었는 데, 그 상자에는 전날 자신이 잘라버린다고 이야기 했던 7.5층 운영자의 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둘은 도청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도청장치를 제거하고 본격적으로 '에버그린' 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2. 15년 세월보다 더 중요한 것
스포일러로 인해 영화의 뒷부분은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15년이나 갇힌채로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쨰 망가져 버려 복수만을 위해 살아온 '오대수' 가 복수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복수에 성공한 극 중 '에버그린' 아이디의 '이우진' 은 삶의 원동력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영화 올드보이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오대수' 를 향한 상상을 뛰어넘는 정도로 다양하게 펼쳐진 함정의 그물과 그 것을 헤쳐나갔다고 생각했지만 맞이하게 되는 반전, 또한 어린시절 '오대수' 가 저질렀던 어찌보면 누군가는 사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작은 잘못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모래알이든 바윗덩어리든 물에 가라앉는 것은 같다" 는 영화 속 대사는 작은 잘못이든 큰 잘못이든 그 것이 가져온 영향에 대한 대가는 치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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