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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vies

뷰티 인사이드 :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널 사랑해

by yeonje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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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남자

고등학생이던 '우진' 은 어느 날 자고 일어났을 때, 자신의 원래 모습이 아닌 중년의 남자의 모습으로 눈을 떴습니다. 놀란 '우진' 은 어머니에게 이제 어떡하냐고 말하며 눈물 흘렸지만, 어머니는 말 없이 '우진' 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그 날 이후 '우진' 은 자고 나면 매일 아침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 '우진' 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의 어머니와 친구 '상백' 둘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우진' 은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가구 제작을 하며, 친구 '상백' 과 함께 '알렉스' 라는 가명으로 가구 제작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진' 은나이 뿐만 아니라 성별, 국적까지 다른 모습의 사람으로 일어나는 자신의 모습를 매일 영상으로 남기기 시작합니다. 모습이 달라지더라도 자신이 '김우진' 임을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거래처에 손잡이를 사러 갔을 때 가구 매장 직원인 '이수' 를 만나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우진' 은 매일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에 다가가기를 망설였지만, 그녀에 대한 끌림으로 인해 매일 다른 모습이지만 그 가구매장을 찾아가 '이수' 에게 상담을 받고 돌아옵니다. '이수' 는 매일 모습이 달라지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지만, 매일 그녀를 만나며 그녀에 대한 '우진' 의 마음은 깊어져만 갑니다. 결국 '우진' 은 그녀에게 고백하기로 결심하고, 잘생긴 젊은 남자의 모습으로 눈을 뜬 날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그렇게 설레는 데이트를 하고 돌아온 '우진' 은 모습이 달라지지 않기 위해 잠을 자지 않고, 그녀와 행복한 며칠을 보냅니다. 하지만 사람이 잠을 안 잘 수는 없기 때문에 나날이 피로가 쌓여갔고, '이수' 를 만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잠이 들어 전혀 다른 중년 남자의 모습으로 눈을 뜹니다. 그 모습으로 '이수' 를 다시 만날 수 없기에 절망했던 '우진' 은 젊은 여성의 모습으로 눈을 뜬 날, '이수' 가 일하는 가구 매장의 인턴 직원으로 지원해 '이수' 를 만나러 갑니다. '우진' 은 자신의 비밀을 '이수' 에게 이야기 하기로 결심하고, 그녀을 자신의 작업장으로 초대하는데 놀란 '이수' 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하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며 가버립니다. 그러나 '이수' 도 '우진' 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속는 셈 치고 다시 '우진' 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 곳에서 일본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우진' 을 본 그녀는 그의 말을 믿게 되었고, '우진' 의 비밀을 알고 있는 세번 째 사람이 되어 서로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수' 가 근무하는 가구매장에서 고객초청 행사를 실시했는데, 그녀의 상사는 남자친구를 꼭 데려오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녀는 확답을 살 수가 없습니다. 파티 날, 남자친구를 목격한 직원들의 대답이 다들 달라서 너무 궁금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던 중 멋진 남자의 모습으로 다가온 우진이 약속한 대로 손깍지를 끼며 나타납니다. 그렇게 '이수' 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직장에 소개할 수 있었고, 둘의 사랑은 깊어져 갔습니다. 하지만, 길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수' 에게 자신이 어디 있는지 맞춰보라고 이야기 하던 '우진' 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게 된 일을 계기로 둘의 사랑에 시련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우진' 이 먼저 알아봐주지 않으면 어디 있는 지 알 수 조차 없는 '이수' 는 불안감을 느끼고, 그녀의 회사에서는 그녀가 매일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소문까지 나돌게 되며 둘의 사랑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시험에 들게 합니다.

2.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진짜 중요한 것

자고 일어나면 모습이 달라지는 사람과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보면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소개를 한다고 해도 나중엔 달라진 모습으로 인해 오해를 살 수도 있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결혼사진의 사람과는 다른 모습의 사람과 함께 살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문제 뿐만 아니더라도, 성별과 나이, 국적까지 달라지는 사람과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자칫 판타지 코메디 같은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 이지만, 이 영화애서는 집중력을 갖게 하는 배우 한효주의 연기와 마치 광고를 보는 듯한 멋진 영상미로 인해 더욱 감정을 이입하며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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