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누구나 무엇이 될 수 있는 곳
토끼들의 마을에 살고 있는 '주디 홉스' 는 어린 시절부터 경찰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작고 연약한 토끼의 특성상 여지껏 토끼 경찰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정의감이 넘치고 씩씩한 주디였지만, 동네의 여우에게서 동료들의 티켓을 찾아주려 할 때도 할퀴어 지고 가까스로 찾아올 뿐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꿈을 놓지 않았고, 결국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경찰이 되어 도시인 주토피아에 향합니다. 그 곳에 처음 도착한 '주디' 는 다양한 동물들과 도시의 모습에 기대에 부풉니다. 하지만, 최초의 토끼 경찰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주차단속 임무를 맡게 됩니다. 그 때 코끼리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자신의 아들을 위해 점보 아이스크림을 사려는 여우 '닉'과 그의 아들을 발견하고, 그들을 도와 아이스크림을 사서 줍니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부자지간도 아니었고, 15달러 짜리 아이스크림을 녹여서 대량으로 만들어 개당 2달러에 판매를 하는 영악한 장사꾼 이었습니다. 경찰로서 제대로된 임무를 받지도 못하고 주차단속만 하는 '주디' 는 도시에서의 외로움과 인정 받지 못하는 현실에 실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다음 날, 주차단속을 하던 중 야채가게 도둑을 쫓아가게 되었고, 작은 동물들의 마을에서 그 도둑을 잡아냅니다. 하지만, 그 도둑이 훔친 것은 시들어 버린 양파와 같은 작물 뿐 이었고 서장에게 오히려 혼나고 맙니다. 그 때 실종된 자신의 남편을 찾아달라고 찾아온 수달 부인의 요청을 자신이 들어준다고 이야기 했고, 48시간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경찰을 그만두겠다는 조건으로 실종 수사에 나서게 됩니다. '주디' 는 증거사진 속 '닉' 이 팔던 아이스크림을 발견하고, '닉' 에게 도움을 청하러 갑니다. '닉' 이 그동안 장사로 번 수입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삼아 그의 도움을 얻어내고, 실종된 수달의 행방을 쫓아가던 중 차량 번호 조회가 필요한 상황이 생겼는데 '주디' 는 아직 정식으로 임용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번호 조회가 불가능 했고, '닉' 의 친구인 '스피드' 의 도움을 얻기 위해 교통과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만난 '닉' 의 친구 '스피드' 는 나무늘보 였습니다. 말과 행동이 모두 느린 그 였지만 가까스로 번호판 조회를 했고, 차량 주인을 찾기 위해 리무진 렌트 회사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만난 북극곰들에게 잡혀 빅보스에게 끌려가게 되었고, 예전에 '닉' 과 안 좋은 인연이 있었던 빅보스는 '주디' 와 '닉' 을 얼음물 계곡에 떨어뜨리려 하지만 야채가게 도둑을 잡을 당시 구해줬던 빅보스의 딸이 그들을 구해주고 도움도 얻게 됩니다. 그렇게 찾아간 당시 실종된 수달을 태워줬던 기사의 집에서 갑자기 그 수달이 야수화가 되어서 공격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고, 이후 그 기사 역시 야수화가 되어 둘은 가까스로 탈출하고 지원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서장과 동료들이 찾아왔을 땐 이미 야수화 된 기사는 사라지고 없어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0시간, 그들은 시장의 보좌관을 찾아가 CCTV 확인을 부탁하고 야수화가 된 기사를 데려간 집단의 본거지를 알게 됩니다. 그 곳에서 그들은 야수화가 된 15마리의 동물들을 발견했고, 그 것이 기존에 14명의 동물 실종 사건과 연관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곳에 숨어 들어보니 사실 그 동물들을 가둔 것은 주토피아의 시장 이었습니다. 그 시장은 맹수들만 야수화가 된 것에 대하여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 질 것을 우려해 그들을 가두고 원인을 파악하던 중 이었습니다. 둘은 가까스로 그 곳을 탈출해 경찰서장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시장은 체포 됩니다. 그렇게 일단락 되는 줄 알았지만, 이후의 기자회견에서 '주디' 가 육식동물의 DNA 상 야수화가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고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닉' 은 그 말에 상처를 받아 그녀를 떠나고 맙니다. 시장은 파면되었고 그의 보좌관이었던 양이 새로운 시장이 되고,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불신은 점점 깊어져만 갑니다. '주디' 는 자신의 잘못으로 도시가 양분되었다고 생각해 죄책감을 느끼고 자신의 마을로 돌아갑니다. 그 곳에서 당근을 팔며 지내던 중, 예전에 자신을 괴롭히던 여우가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자신의 삼촌이 어린 시절 '밤의 울음' 이라는 식물을 잘못 먹고 어머니를 습격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주토피아로 향합니다. '주디' 는 제일 먼저 '닉' 을 찾아가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고, 둘은 동물들의 야수화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수사를 시작합니다.
2. 누구나 무언가가 되기 위해선?
영화 속 동물들의 세상은 인간 사회보다 더욱 더 편견이 심한 세상이었습니다. 애초에 종이 다르기 때문에 초식동물은 약자였고, 육식동물들은 난폭하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계속 노력하여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된 '주디' 는 노력하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소녀였습니다. 그렇기에 그 꿈을 이루는 것이 가능했던 것 입니다. 한편, 여우인 '닉' 은 교활하고 오만하다는 편견 속에서 살아 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세상의 시선대로 살아왔던 것입니다. 이 둘은 서로 만나 사건을 해결해 가면서 서로에 대한 편견과 싸워서 결국 이겨내고, 분열되어 위기에 처한 주토피아를 다시 원래의 평화롭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존중받는 세상으로 만들어 냅니다. 자신이 편견에 사로잡혀 살게 되면 결국 그 시선에 맞게 살아갈 수 밖에 없지만, 그 것을 이겨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결국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The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둑들 : 믿을 사람이 없다. (0) | 2023.04.09 |
---|---|
써니 : 찬란했던 그 시절 (0) | 2023.04.09 |
플립 : 내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0) | 2023.04.09 |
괴물 : 어리숙하지만 가족을 위해 용감해지는 아버지 (0) | 2023.04.09 |
과속스캔들 : 유쾌한 과속 삼대 (0) | 2023.04.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