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어릴 적 여동생과 함께 미국으로 입양되었던 '차헌태' 는 미국 주니어 스키팀에서 국가대표까지 했을 정도로 유망주였으나, 자신의 친모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방송에 출연까지 했습니다. 그런 그를 찾아온 '방코치' 는 그를 새로 생기는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섭외하기 위해서 금메달을 따면 국가에서 아파트도 준다며 설득하고 있지만 반응은 시큰둥 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국가대표가 되어 유명해지면 어머니를 금방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결국 '차헌태' 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합니다. 하지만 이후 '방코치' 와 함께 만나러 간 다른 팀원들은 스키선수였지만 약물 검출로 인해 제명되어 나이트클럽의 웨이터로 살아가고 있는 '흥철' 과 같은 팀에 있다가 제명되어 아버지의 고깃집에서 일을 도와드리고 있는 '재복', 귀가 안들리는 할머니와 약간 모자란 동생을 돌보고 있고 군대 면제를 받기위해 합류한 '칠구' 이렇게 엉망 진창인 멤버들 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제대로 된 훈련장도 없이 공사중인 스키점프장에서 훈련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임시 훈련장을 스스로 수리해 훈련을 시작했는데, 스키점프에 대한 지식도 경험도 없던 탓에 훈련은 엉망진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임시 훈련장에서 가장 중요한 물까지 나오지 않게 되어버려 더는 훈련을 진행할 수 없을 때, '칠구' 의 동생인 '봉구' 가 발견한 폐쇠된 놀이공원에서 간이 훈련장을 만들어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인데다가, 주장인 '헌태' 와 '흥철' 은 첫 만남부터 서로 으르렁 거리는 사이었는데 특히 '방코치' 의 딸 '수연' 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흥철' 에게 '헌태' 는 눈엣가시 였습니다. 하지만 착실히 훈련을 진행하던 중 '수연' 의 도움으로 '헌태' 는 자신의 어머니 소재를 찾게 되는데, 어머니가 부잣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면서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는 국가대표를 그만 하겠다며 사라져 버립니다. 그는 미국에 있는 자신을 키워준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그 곳에 계신 어머니 또한 병으로 병원에 입원 해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결국 다시 국가대표팀으로 합류를 합니다. 바로 금메달을 따서 자신의 친모와 함께 살 공간을 얻기 위함입니다. 다른 멤버들은 주장의 귀환을 환영하지만, 이렇게 제멋대로인 모습에 '흥철' 은 시비를 걸었고 둘은 그날 밤 주먹다짐을 하고 맙니다. '헌태' 에 대한 질투로 조급함을 느낀 '흥철' 은 그날 '수연' 에게 고백을 하지만, 에이즈에 걸려 여러가지 수단으로 돈을 모으고 있었다는 '수연'의 말에 당황해 도망칩니다. 각자의 사정을 안고 훈련을 하던 대표팀에게 드디어 정식 훈련장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모두들 처음 해보는 스키점프라서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그 동안의 훈련 성과를 내보이며 실력을 차근차근 키워나갑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한 월드컵 경기에 참가하기 전 갑자기 깡패들이 들이닥치는데, 이들은 바로 '방코치' 의 딸 '수연' 에게 돈을 빌려줬던 빚쟁이 들 이었습니다. 이를 눈치챈 '수연' 은 아버지의 통장을 갖고 몰래 도망쳤고 '방코치' 는 모아뒀던 돈을 빚쟁이들에게 빼앗겨 버립니다. 하지만 다행히 비행기표는 남아있었고, 이들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합니다. 하지만 경기 전날, '헌태' 에게 시비를 거는 미국팀 주장 '브루스' 로 인해 미국팀과 패싸움이 벌어지는데, 이 때 자신을 위해 먼저 상대팀을 공격한 '흥철' 에게 '헌태' 는 고마움을 느끼고 둘의 사이는 가까워 집니다. 하지만 폭행사건으로 인해 한국 국가대표팀은 출전 정지가 되어버립니다. 이로인해 대표팀은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기적적인 기상악화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어 참가국 모두 올림픽 출전권을 따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발에서 대한민국의 무주가 탈락하고 미국의 솔트레이크로 결정이 되자 올림픽 위원회는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해체를 결정합니다. 사실 이 대표팀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보여주기식 대표팀이었고, 유치에 실패한 지금에선 존재 이유가 없어진 것 이었습니다. 팀원들은 그 사실을 알게되어 절망에 빠졌고, '방코치' 는 위원장을 찾아가 그를 설득해 결국 팀 해체를 막아내지만, 자비로 올림픽에 참가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미 돈을 빚쟁이들에게 모두 빼앗겨 버린 '방코치' 는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그 때 '수연' 이 자신이 갖고 도망쳤던 통장을 다시 가져와 대표팀은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대표팀은 일본의 '나가노' 로 향하는 데, '재복' 은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식당 직원인 조선족 여인과 혼인신고도 하고 아이를 낳았으며, '흥철' 은 '수연' 으로부터 군인 만나기 싫으니까 꼭 메달 따오라는 응원을 듣고 신납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경기가 시작됩니다.
2. 괴짜들이 모여 기적을 만든다.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사실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했고, 이를 중계하는 중계진과 올림픽 위원회 에게도 기대를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다들 인생에서 실패를 겪었으며, 막장 인생을 살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여준 좋은 성적에 사람들이 환호한 것 입니다. 비록 첫 출전한 올림픽 경기에서 마지막 까지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충분히 기대를 갖게 만든 그들의 모습으로 지금의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을 존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보는 우리들에게도 단순히 지금 현실에 절망해서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그 것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때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는 교훈을 얻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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